[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올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최모씨(31)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혼을 하면 당연히 그녀의 은밀한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 것 때문이다. 그녀의 고민은 바로 무모증...
그 전 남자친구와 바로 그런 이유로 헤어진 경험이 있는 그녀에게는 상당히 깊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최씨는 십여 년 전부터 ‘무모증’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치심으로 우울증까지 경험해야 했다. 이같은 고통에 시달리던 그녀가 선택한 최후의 해결책은 ''자가모발이식''.
이렇게 수술을 결정했으나 또 한번 수술을 미루게 되었는데.. 바로 대부분 남성원장이라는 점. 그녀는 무모증시술을 남성원장에게 맡기기 불편하여 차일피일 미루던터라 여성모발이식전문의 여자원장은 그녀의 선택을 굳히게 하였다.

＃무모증! 모발이식으로 해결!
이처럼 ‘무모증’은 임신이나 출산, 성생활 등의 기능적인 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유교적인 뿌리를 갖고 있는 한국 사회에 뿌려진 잘못된 속설로 인해 무모증 여성이 느끼는 깊은 불안감과 수치심은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전체 여성 10명중 1.2명 정도로 나타나는 ‘무모증’은 음부에 털이 정상에 비해 거의 없거나 상당히 모자라는 것을 말한다. 대개의 경우 모계 유전 즉, 어머니의 형질이 딸에게 유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약 25%의 확률을 띈다고 보고되고 있다.
서양에서는 ‘무모증’이 오히려 성적인 쾌감을 올려준다고 하여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것에 비해 한국에서는 수치심과 콤플렉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모발이식술, 다양한 디자인과 자연스러움 인기
여성모발이식 전문 예롬성형외과 나민화원장은 "무모증은 두피의 탈모와 달리 원래부터 모발이 없는 경우로 수술적인 모발이식만이 유일한치료법"이라고 말하며, 이식해야 될 모발 수와 이식의 범위와 형태 그리고 심고자하는 머리카락의 방향을 제대로 결정하여 자연스러운 모양과 방향을 갖도록 해주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여성무모증 시술법으로는 모판에서 모를 분리하는 모내기의 원리와 같은 ‘모낭단위이식법’을 들 수 있는데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 일부에서 모판을 얻어 모낭에 머리카락을 장착하여 한 올 한 올 회음부에 인식하는 방법이다.
약 1,200-2000개의 단일모낭을 디자인에 따라 회음부에 섬세하게 이식이 되며 ,음모의 길이는 4~8cm, 음모의 모양은 역삼각형, 마름모형, 다이아몬드형, 분산형 등으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디자인을 결정하고 시술을 한다고 한다.

나원장은 “자가모발이식수술의 시술시간은 약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부분마취로 시술하기 때문에 당일퇴원이 가능하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 또 3주 후부터 성관계가 가능하며 시간이 흐르면서 이식된 부분의 성질을 갖게 되어 자연스럽게 음모처럼 곱슬거리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여성 전문의의 시술로 인해 수치심 없이 편하게 시술을 받는 여성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고 전했다. 또한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디자인으로 시술하고 그 경과를 지켜보게 되므로 최씨처럼 결혼을 앞둔 경우 최소 6개월 이전에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예롬성형외과나민화 원장)